5월, 정말 푸르름이 짙어지는 계절입니다. 그런 초록의 분위기처럼, 써브웨이에서도 눈길을 끄는 메뉴 하나가 있었어요. 바로 ‘오이 샌드위치’. 사실 제 주변에도 오이를 유독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김밥에서 오이만 쏙 빼놓거나, 오이 들어간 음식은 아예 손도 안 대는 분들요. 저도 가끔 오이 특유의 비릿한 향이 거슬릴 때가 있지만, 오이를 못 먹는 편은 아니에요.
그날 써브웨이에 들른 이유는 딱히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그냥 가볍게 뭔가를 먹고 싶어서였어요. 그러다 신메뉴 광고를 보고 시선이 멈췄습니다.

오이만으로 샌드위치를? 호기심이 생겼고, 배도 부르지 않은 상태다 보니 과감하게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렇게 저는 써브웨이의 신메뉴, 오이 샌드위치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샌드위치를 받아보니 정말 이름 그대로였습니다. 하얀 빵 사이에 오이가 가득, 그리고 랜치소스가 잔뜩.
다른 재료는 없습니다.
빵 변경은 안된다고 들은것 같아요


한 입 베어 물자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입안을 채우는데, 랜치소스가 적당히 고소하고 짭짤해서 전체적으로 심심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일반적인 써브웨이 메뉴와 비교하면 확실히 크기가 작고, 속도 적은 편입니다. 채소나 단백질이 다양하게 들어간 보통의 샌드위치를 기대했다면 다소 허전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오이를 좋아하는 사람, 혹은 가볍게 먹고 싶은 사람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합니다. 가격도 3,200원으로 써브웨이 메뉴 중에서는 꽤 착한 편이고요.

처음엔 ‘이걸 왜 먹지?’ 싶은 의문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먹고 나니 이런 독특한 메뉴도 가끔은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외면받던 야채가 주인공이 되는 순간. 써브웨이의 오이 샌드위치는 그런 새로운 시도를 즐기고픈 사람들에게 꽤 신선한 제안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번 5월, 푸르른 계절의 맛을 오이 한가득 샌드위치로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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